2016/02/10 14:10

2016_Hokkaido: 3/4-1day 잦은여행


두번째 퇴사를 결심하고, 올해 첫 여행의 스타트를 끊게 된 홋카이도 여행.
지난해 공허 하지만, 뒤늦게 찾아오는 묘한 감동과 매력 따위를 차디 찬 북유럽 땅 덩어리에서 몸소 느껴본 지라, 
아마도 겨울 여행만 찾아 다닐꺼 같은 마음 속의 굳은 다짐이 자리잡혀 있다.
입에 바르도록 다음 북해도 여행지를 말하고 있고 또 언젠가는, 몇년이 걸리든 꼭 가보지 않을까 싶다.
다녀온 지금도 여전히 그 하얀 설경이 눈에 아른아른 거린다.


첫째 날은 삿포로.

이 큰 NIKKA 전광판이 여행의 시작과 끝을 위스키로 마무리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

홋카이도 전반적으로 클래시컬한 풍미가 고스란히 도시에 남아있다. 
전차나 택시 지나 다니는 교통수단들로 체감할 수 있었다.

굳이 찾아와 본 삿포로 d&d. 
그냥 다른 지역 지점은 어떤 느낌을 가지고 전개 하는지 그 것이 단순히 궁금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고, 상점 안 창문 넘어로 본 쌓인 눈더미들이 공간의 따듯함을 더해 주는 것에 한 몫했다.
홋카이도에 있는 실내 안과 밖을 오갈 때 대부분 이러한 느낌들. 

여행 중에 맛있는 커피를 체험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가 되었다.
예상하지도 못했던 엄청난 클래식함과 쓰디 쓴 자가배전 커피를 한모금. 겨울의 쓴맛을 봤다.
정직하게 또각또각 울렸던 시계소리가 아직도 뇌리에 스쳐 지나감...

해가지고 저녁이 되면, 눈이 미친듯이 온다.
1일차에 엄청난 폭설을 경험했고, 2,3일차는 이 당연한 눈내림에 익숙해 졌는데 말이지.
녹는 눈의 질감이 아니여서 신기했고 동그랗고 부슬 부슬한 눈이였다. 나름 신이나 있었던 순간.

더 신이나게 만든 것은 저녁으로 먹은 스프카레.
게의 정식으로 점심을 거하게 먹어 저녁은 건너뛸 줄 알았는데, 가당치 않은 생각이였다.
서울에 돌아가면 이 스프카레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홋카이도를 돌아 다니면서 실패한 요기는 없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먹부림. 





2016/02/10 12:56

YOUTH, 2015 생활이야기


공감이 어려운 영화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꾀나 큰 집중력을 가하게 만들었다.

극 연출은 전시장에 나열된 세련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듯한 전개였고,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 풍경을 넓은 화면으로 담은 영상미가 황홀함을 안겨 주었다.
극의 시작과 끝에 'YOUTH'라는 타이포를 정직히 화면에 등장시킨 것도 좋았고
오랜만에 기억될 수 있을만한 영화를 감상했다.


'젋을 때는 모든 것이 다 가까이 보인다. 그러나 늙었을 때는 모든 것이 다 멀게만 느껴진다. 과거니까.' 

<YOUTH>에서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젊음이란
가까운 미래를 끈임없이 재정비 하는 것, 그것의 전제조건으로 3가지가 존재한다.
첫째, 모든 진실을 알 필요가 없다는 점.
둘째, 허구를 만드는 그곳엔 본인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점.
셋째, 그 열정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

[디아티스트매거진=한소리]






2016/01/11 14:14

삶을 바꾸는 책읽기 생활이야기


작년에 얻은 것 중, 가장 좋은 건 책읽기가 자연스럽고 유연해진 태도.
20대 후반에 느즈막히 시작된 독서 습관에 나름 뿌듯하기 그저 없다. 예전엔 '책, 읽어보기' 였다면 지금은 '책읽기' 이 두 어감으로 정의 내리고 싶다.
그런 맥락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제목만 봐도 책으로 무언가를 얻으려는 사람들의 구미를 당겨준다.

책을 훑어봤을 때, 내용 전체에 인용된 작가의 읽은 책들의 자료와 그 책들을 통해 얻어진 작가의 생각들이 기록되어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자리를 잡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게 감명을 주는 맥락들은 읽는 걸 잠시 멈추고 텀블러에 기록 해 놓는다.


1.
가치를 두는 것을 더 잘 사랑하기 위해서 조금씩 나를 바꾸어 나가는 것.
이 곳에서 힘 있게 존재할 수 있는 방식

2.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때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학자들이 말하는 '자율성의 시간'입니다.
자율성의 시간은 '나를 키우는 시간' 으로 생각해 봅니다.

3.
배워서 새로 알게 되는 것들이 삶 속에서 내뿜는 에너지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 에너지들이 시간을 채웁니다.
자기가 사랑하는데 쓴 시간들은 다시 자기 자신을 만듭니다.
결국 나를 키우는 시간에는 내가 '한 성공한 인간으로 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 사는데 성공하느냐 마느나'의 문제가 걸려 있는 것 입니다.

4.
선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문제, 바로 '자신을 존중하는 선택을 할 것인가, 자신을 포기하는 선택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의 가치.


-
4번의 내용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이번 주말, 토론해 본 주제이다.
나에게도 2015년엔 많은 선택과 기로에 선 순간들이 있었고, 그때마다 머리 터질 듯 무수한 고민들을 해왔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듣고, 고뇌하고... 그러나 결국 그 선택 또한 '나' 라는 자신의 선택이였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선택이라는 시간은 더 없이 많을 것이고, 때마다 점점 선명해질 내가 되어보길 바라는 바다.



2015/11/06 14:36

Finland themed emojis Extra






서울 브랜딩 로고 다시만들어서 논란 가지고 가는 것 보단, 요런 탄탄함을 쌓아가는게 어떨까! 

핀란드와 관련있는 중요한 것들을 테마로한 국가 공식 이모티콘을 제작중이라고 한다.
이모티콘 제작은 브라질 디자이너(?)가 하는 건 완전히 의외지만,
어쨋든 진행하고 있는 이 컨텐츠에 대한거는 한번 생각해볼 법하지만서도- 획기적이다! 부럽다.
자국민은 찬반에 여론이 있지만 시각화 작업 시도 자체는 훌륭하다고 본다.

그리고 글의 인터뷰 중에 핀란드 외교국장이 한말이 정말. 와닿음.
"많은 나라가 국가홍보를 위한 브랜딩 작업을 할때 10대를 비롯한 젊은이들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아직까지 3개 정도 공식화 되었지만,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될 이모티콘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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